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생태교육프로그램

1. 생태교육프로그램 필요성과 의의
• 유아기부터 생명을 중시하는 자연 친화적 교육, 즉 생태 지향적인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모색되어야 한다.
• 생태 지향적인 교육은 우리의 삶 속에 자연과 함께하여 현대의 비인간적이고 비자연적인 것들을 극복하자는 데 넓은 의의가 있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으며 자연 역시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영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자연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생태 교육이라 함은 인위적인 교육이 아닌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자연적 교육인 것이다.

2. 생태 유아교육의 방향
첫째, 유아 중심 교육에서 생명 중심 교육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둘째, 개인 중심 교육에서 공동체 중심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셋째, 이성 중심 교육에서 전인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
3. 생태 유아교육의 이념과 원리
• 생태 교육에서 보는 유아는 선한 존재로 태어나 어떤 교육을 시키느냐에 따라 그들의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이 발휘될 수 있다고 보고 자연친화적인 존재로 조화와 화해를 지향한다.
• 성인이 유아의 선함을 제대로 알아 그들을 교육의 주체자로 여기고 유아가 선한 모습들을 발휘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 생태교육의 이념은 인간과 자연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간 스스로에 대한 그릇된 이해에서 출발한 인간 중심의 자연 파괴적인 세계관을 극복하고 생태주의적인 이른바 총체적이며 유기적인 세계관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 교사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놀이를 존중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데 익숙한 유아로 자라나도록 도와야 한다.
• 자연은 인간의 마음을 순화시켜 주며, 인성 교육과 창의성 교육에 중요한 교사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과서이며, 유아들에게 필요한 삶의 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교사이다. 즉, 교육의 핵심은 바로 자연 교육에 있는 것이다.

4. 생태 교육 프로그램의 실제 운영 사례
※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에서는 생태 유아교육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 이 어린이집의 목적은 신명 나는 아이로 키워서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개성과 창의력을 지니면서 흥겨움과 우리 멋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자연과 하나 되어 타인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어린이다운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 유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1) 어린이집의 교육 목표
① 생태(혹은 생명) 중심 유아교육을 지향한다.
- 인간과 자연 생태계가 공존·상생하는 생태 중심 내지 생명 중심 교육을 지향.
② 공동체 중심 유아교육을 지향한다.
- 유아교육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공동체, 개인과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 공동체, 사람과 사회가 함께하는 사회 공동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명 공동체를 실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③ 지·덕·체를 고루 갖춘 전인적 유아교육을 지향한다.
- 어려서부터 촉각, 미각, 후각, 청각, 시각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감각 교육과 일과 놀이를 통해 손발과 온몸을 움직이는 노작 교육과 예체능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2) 프로그램의 내용
- 생태프로그램은 텃밭 가꾸기, 산책하기, 어른과 상호작용 하기, 유아 명상, 세시 풍속, 먹거리, 손짓 몸짓 놀이, 동물 교감 등의 자연적이고 인성을 중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그 중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보면,

① 산책하기
• 산책은 하루 일과 중 언제라도 가능하다.
• 어린이집 주변 등의 가까운 곳부터 시작한다.
• 골목길의 작은 텃밭과 아파트 놀이터의 한구석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 처음에는 다양한 장소보다는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가는 것도 의미 있다.

※ 산책하기 활동에 따른 준비
♣ 교사의 준비 :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고 자연에서 뒹굴 수 있는 복장
- 영아반인 경우 : 작은 배낭에 기저귀, 비닐봉지, 휴지, 수건, 여벌 옷, 물, 컵, 비상약, 약간의 비상금, 사진기 등을
준비한다.
- 유아반인 경우: 비닐봉지, 휴지, 수건, 물, 컵, 비상약, 사진기 등을 준비.
♣ 유아의 준비 : 화장실 다녀오기, 산책 조끼, 7부 이상의 긴 바지, 산책용 가방 (휴지, 손수건, 관찰용 기록지,
필기도구, 곤충 채집망 등)
♣ 학부모의 준비 : 원에서 하는 산책 활동을 믿고 도와주는 마음과 태도가 필요하다.
만일 유아의 건강 상태가 산책하기에 부적합하다면 사전에 건강상태를 알려주도록 부탁하고,
산책하기에 편한 복장과 신발, 여벌 옷을 보내도록 부탁한다.

② 노인 어른과 상호작용 하기
• 노인들이 자원 봉사자로 참여한다면 장시간 근무하는 교사의 부담이 덜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노인-교사-유아 3세대가 이어져 전통사회에서 ‘확대가족’ 유사한 환경이 마련된 수 있다고 본다.
⦁ 할아버지나 할머니 교사가 동화는 물론 전래 동요, 노래를 들려주고 함께 산책을 가서 유아들에게 여러 가지 나무와 곤충, 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통놀이 및 요리, 예절교육도 해줄 수 있으며 노작 활동으로 계절별 텃밭 가꾸기나 실내·외 청소, 재활용품 수집에도 도움을 준다.
⦁ 이러한 과정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교사로부터 유아들은 자연스럽게 절약 정신을 배운다.
• 노인 어른과 유아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하는 기관이라면 홍보를 통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집해서 사전교육을 갖는 시간이 필요하다.
⦁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사전교육만이 아니라 기관에 속해 있는 교사, 아이들, 학부모 사전교육도 함께 이루어질 때 프로그램이 일관성 있게 계획되고 실천될 수 있다.

③ 유아들의 먹거리
• 어린이집의 식단과 가정에서의 유아들의 식단을 생각해 보고 인스턴트식품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간식으로 과자나 인공 음료를 주고 있지는 않는지 제철 음식과 신토불이 음식을 이용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소담스러운 식사 환경인지, 급식과 간식에 아이들의 건강을 비는 정성과 사랑이 들어있는지에 대해 점검해 본다.
• 기관의 급식과 간식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유아들과 함께 제철에 나는 야채와 생명의 먹거리를 키워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텃밭을 마련해 본다.
• 가정과의 연계성 있는 교육을 위해 모유 먹이기, 아침밥 먹이기, 육류 섭취량 줄이기, 과자 먹이지 않기, 외식 장소로 패스트푸드점 이용 안 하기, 반찬 가짓수 줄이고 제철 음식 이용하기 등에 관한 통신문을 발송하여 가정에서도 함께 실천해 갈 수 있도록 한다. 학부모들과 함께 ‘메주 만들기’, ‘고추장 담그기’를 직접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수도 있다.

 

[출처] 생태교육프로그램|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