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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와 비고츠키의 발달이론비교

1. 서론

  사회, 문화적 요인이 아동 발달의 모든 측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지난 10년 동안 확산되어 오고 있다. 피아제와 러시아 심리학자인 비고스키의 이론적인 관점은 이런 경향의 원동력이 되어 오고 있다. 피아제와 비고스키는 1920년대와 1930년대 초반에 걸쳐 매우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가운데 어린이의 학습과 사회적 경험 사이의 관계에 대한 많은 저술을 남겼다. 어린이가 자신의 주변 세계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피아제의 개인주의적 입장과는 달리, 비고스키는 어린이의 사회적 세계와 심리적 세계간의 중요한 관계를 강조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본론에서는 피아제와 비고스키 이론의 특징들에 대해 서술하고 각 이론이 교육실제에 제시하는 시사점에 대해 말해보겠다.

 

 

2. 본론

(1) Piaget 이론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서 주요한 개념으로 도식(Scheme), 동화와 조절, 그리고 평형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도식(Scheme)

   도식이란 한마디로 인지적 구조이다. 피아제는 지능 발달을 적응 과정으로 보고 환경에 대하여 적절한 반응을 하는 체계를 도식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도식은 어떤 동작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일반화될 수 있는 하나의 행위이며 일종의 범주나 개념과도 같은 것이다. 이러한 도식은 빨기 반사와 같은 감각운동적 도식에서 비롯하여 성장함에 따라 개념적, 조작적 도식으로 확대되어 간다.

․ 동화와 조절(Assimilation & accommodation)

   동화는 기존의 인지구조에 따라서 환경에 반응하는 과정을 말한다. 즉 이미 갖고 있는 도식에 의하여 새로운 대상이나 사건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인지 과정이다. 반면 조절은 기존의 인지구조로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에 기존의 구조를 변경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 평형(Equilibrium)

   동화와 조절은 인지 발전에 없어서는 안되는 과정이지만 이 과정이 균형을 잃을 경우에는 바람직한 발달을 도모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인지 과정에서 동화만 일어날 경우 아동은 소수의 커다란 도식들간의 차이를 알아내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조절함 일어나는 경우에는 구체적인 도식들은 풍부하게 지니고 있지만 공통된 집단 속으로 도식을 분류하거나 통합하지는 못할 것이다. 피아제는 아동이 인지 과정에서 이와 같은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지 않기를 위하여 동화의 조절이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평형이라고 한다.

   또한 피아제가 말한 인지적 발달 단계를 살펴보면 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의 아동은 전 조작기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이 시기에 아동은 정신적 상징(mental symbols)이나 말(language)로써 현존하지 않는 대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시작한다. 또한 상징적 활동이 증가하면 직관적 사고 -양(quantity)과 수(count)의 보존 개념- 를 하게 되며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많이 한다. 그리고 모든 물체는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물활적 사고를 많이 한다. 그리고 도덕적 실재론 즉 놀이에서 규칙이란 변할 수 없고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것이라고 믿으며 행위에 대한 결과 여부에 따라 잘못된 정돌르 판단한다. 마지막 특성으로 이 시기에 아동은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이 실제라고 생각하게 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점점 많이 발달하는 언어를 이용하여 그림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의 내용을 들으며 타인 조망 능력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피아제의 이론에 의하면, 아동의 사고는 두 가지 과정을 통해서 발달해 나간다. 즉, 동화와 조절의 과정이다. 동화란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 때, 현존해 있는 도식이 이를 잘 받아들여 새로운 정보를 잘 융합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떡 방앗간에서 쌀을 곱게 간다고 가정하자. 떡 방앗간에 있는 기계 속에다 쌀을 넣고, 전기 스위치를 꽂으면 잡음이 별로 나지 않고, 순조로이 기계가 잘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기계 속에다 돌덩어리를 넣었다고 가정해 보자. 쿵쾅, 쿵쾅거리며 큰 소리를 내거나 곧 기계가 멈추고 말 것이다.

전 자의 예가 바로 동화의 경우이다. 그러나 새로 들어오는 정보가 반드시 떡 방앗간의 기계 속으로 들어가는 쌀과 같이 현존해 있는 도식에 잘 융합될 수 있는 것들만은 아니다. 잘 융합될 수 없을 때, 아동은 자신이 가지고 잇는 현재의 도식을 수정해서 새로운 정보를 현존하는 도식과 융합시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조절이라고 한다.

동 화와 조절은 상보적인 형태로 동시에 일어나게 된다. 즉,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적용시키는 동화의 과정과, 무엇인가 새로운 방법을 획득하는 조절의 과정이 우리의 사고 과정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 간은 자신의 심리적 구조를 일관성 있고 안정된 행동양식으로 조직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피아제는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 유기체의 심리구조는 평형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평형이란 개인의 정신적 활동과 환경간의 균형의 상태를 의미한다. 쉽게 동화될 수 없고, 조절할 수 없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 때, 개인의 심리 구조는 평형을 잃어버리게 된다. 평형을 잃어버린 상태의 개인의 심리구조가 다시 평형화되었을 때는 보다 높은 차원의 심리구조가 획득된 상태이다. 다시 말하면, 평형화를 통한 심리구조의 재구성이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① 심리발달 이론

 피아제는 동화와 조절이라는 적응의 과정을, 심리구조의 재구성을 이룩함으로써 인지발달이 이루어져 간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심리구조의 재구성을 이룩함에 있어서 촉진제 역할을 하는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자.

 즉, 어떻게 인간의 인지발달이 이루어지는가? 인지발달을 촉진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피아제는 인간발달은 타고난 유전적 기질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말함으로써 인지발달에 필요한 세 가지 요인을 암시하고 있다.

그것은 성숙, 물리적 경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요약될 수 있다.

1. 성숙은 주어진 단계에서 인지발달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한계를 규정해 준다.

2. 물리적 경험은 감각적인 경험과 신체적인 활동이 사고나 정신적 조작을 통해 내재화되는 것을 말하는데, 감각적 경험이나 신체적 활동의 내재화가 없이는 인지발달이 어려울 것이다.

예) 우리는 테이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테이블이 딱딱한지, 부드러운지, 매끄러운지, 꺼칠꺼칠한지, 네모난지, 둥근지를 알고 있다. 그리고 높낮이는 어떤지 등등. 이러한 테이블에 대한 물리적인 지식은 어떻게 획득되는가? 우리의 감각이 정신적 조작을 통해 내재화될 때 가능하다.

3. 사회적 상호작용은 테이블이 딱딱하고, 매끄럽고, 등등은 우리의 감각이나 신체활동의 내재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고 하지만, 테이블에 앉아서 밥을 먹는다거나 테이블 위로 걸어 다녀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지식은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 이것은 아이디어의 교환, 즉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이상의 세 요인 중 어느 하나라도 결핍되었을 때 지적발달은 지연된다고 피아제는 믿고 있다.

  

②인지발달 이론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을 부르는 다른 이름들에는 인지적 구성주의, 개인적 구성주의, 극단적 구성주의, 내생적 구성주의가 있다.

인지 발달 4단계와 각 단계별 특징을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ㄱ. 감각운동기(0~2세) : 대상영속성 개념이 발달한다.

ㄴ. 전조작기(2~7세) : 언어의 발달, 물활론적 사고, 자아중심성, 비가역적 사고

ㄷ. 구체적 조작기(7~11세) : 유목사이의 관계를 앎, 서열화 능력, 가역적 사고

ㄹ. 형식적 조작기(11세 이상) : 조합적 사고, 연역적 사고

아래에서는 인지발달 4단계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ㄱ. 감각운동기(0~2세)(Sensorimotor Period)

  이 시기의 영아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자신의 감각을 사용하고 새로운 경험을 찾기 위해 운동능력을 사용하고자 애쓰는 시기이다. 그 결과 반사활동에서부터 제법 잘 조직된 활동을 할 수 있기까지 간단한 지각능력이나 운동능력이 이 시기에 발달한다.(손가락을 입에 넣고 빠는 등의 운동을 함⇒자신의 주변 세계를 탐색)

 ․1 단계 - 출생에서 처음 한 달 동안의 시기 : 주로빨기,울기,미발달된운동등과 같은 반사활동으로 이루어진다.

 ․2 단계 - 1개월에서 4개월에 해당하는 시기 : 기본적, 유전적인 도식의 정교화가 시작되고 의도적인 듣기와 보기도 시작된다.

 ․3 단계 - 4개월에서 8개월에 해당하는 시기 : 인과관계의 법칙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또다른 특징은 물체를 따라 눈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물체가 시야 밖으로 사라지면 더 이상 찾지 않는다. 쉬운 표현으로 '여기, 지금'의 사실에만 관심이 있을뿐 미래의 사실은 비록 가까운 미래일지라도 관심밖의 일이다.

․ 4 단계 - 8개월에서 12개월에 해당하는 시기 : 대상영속성 개념의 획득이 중요한 특징이다. 공을 가지고 놀다가 영아가 보는 앞에서 이불 속으로 공을 숨기면 이불을 들치고 공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물체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물체가 존재한다는 개념의 획득 때문이다.

 ․5 단계 - 12개월에서 18개월에 해당하는 시기 : 조직활동이 활발하게 되고, 새로운 것들에 관심이 끌리는 시기이다. 장난감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남의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 6 단계 - 18개월에서 24개월에 해당하는 시기 : 사고가 시작되는 시기이며, 현존하지 않는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 정신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영아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분리시켜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조금씩 알게 된다.

 

ㄴ. 전 조작기(2-7세)(Preoperational period)

 전 논리적 시대(2세~7세까지)로 피아제는 이를 전 개념기와 직관적 사고기의 두 소단계로 다시 구분하고 있다.

․전 개념기(2세~4세)

전 개념기의 유아는 개념발달을 위해서 다양한 언어 활동과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자기중심적이며, 흔히는 잘못된 개념, 현실에 위배되는 개념들을 가지고 있다. 이시기 유아들의 개념획득에 가장 결정적인 것은 다양한 언어 활동과 신체적 활동을 통한 경험이다.

․직관적 사고기(4세~7세)

이 시기 유아의 판단은 언어화되지 않는 모호한 인상이나 지각적인 판단에 의존한다. 상징적 매체, 즉 언어가 개입되지 않은 직관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 시기 유아의 사물에 대한 판단은 흔히 잘못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마주 하고 있는 선생님이 "오른손을 드세요"하면서 오른손을 들면 유아는 선생님의 말은 무시하고 선생님의 오른손은 자기의 왼손 방향에 있으므로 왼손을 들곤 한다. 따라서 이 시기를 직관적 사고기라고 말한다.

 

ㄷ. 구체적 조작기(7-11세)(Concrete Operational Period)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논리적 사고가 가능한 시기로서, 특정사실에 따라 사물을 분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동은 사물을 위계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이 시기 아동에게 한 웅큼의 5원, 10원, 100원, 500원 짜리의 동전을 쥐어 주면, 액수대로 분류하고 이것들의 포괄성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실제로 돈을 손에 쥐어 주었을 때만 가능하다. 돈을 손에 쥐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조작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또 이 시기는 양, 무게, 부피의 보존 개념을 확실하게 획득할 수 있다. 전 조작기의 자기중심적 사고는 이 시기에 와서 탈 중심적 사고로 바뀌게 된다.

 

ㄹ. 형식적 조작기(11-15세)(Formal Operational Period)

  논리적 사고의 시대로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추상적 사고란 융통성 있는 사고, 효율적인 사고, 복잡한 추리, 가설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일, 직면한 문제 사태에서 해 결 가능한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는 일 등과 같은 것을 말한다. 형식적 조작의 사고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으로서 피아제가 고안한 유명한 실험은 고전적 물리학에 관한 실험인데 추의 진동에 관한 것이다. 길이, 무게, 높이, 힘 등의 상대적 효과를 잘 고려해야만 대답 할 수 있는 문제인데, 이 실험에서 형식적 조작의 사고가 가능한 청소년들은 효과적인 실험을 설계하고, 이를 관찰하여 타당한 결론을 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청소년과 모든 성인이 매사에 형식적 조작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또 이 시기가 되면 청소년들은 처음으로 도덕적, 정치적, 철학적인 생각과 가치문제 등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타인의 사고과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은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등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이상 인지발달 4단계를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 발달단계에 대해서 피아제는 “인지발달 4단계는 모든 사회, 문화를 초월해서 일정 불변이다. 단 발달의 속도는 개인차가 있다.”라고 말하였고 언어는 사고의 소산이라고 표현하였다.

여 기서, 피아제 인지발달이론의 문제점을 지적해보겠다. 첫째, 입학 전 아동의 인지발달을 과소평가 하였다. 둘째, 내재적 능력과 수행수준간의 차이의 존재를 무시했다. (최근 경향의 아동의 인지능력은 피아제가 생각한 것보다 발달수준이 훨씬 앞선다) 셋째, 아동의 문화적-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았다.

 

③피아제 이론의 장 ․ 단점

피 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1960년대가 되기까지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에게 무시를 당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심리학의 주요 관심사가 인지적 요소들에 관한 것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더욱이,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인지발달은 피아제가 주장한 것처럼 연속적인 단계를 거치면서 발달해 나간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 물론, 일부 심리학자들은 피

아제가 인지발달의 각 단계를 알아내기 위해 시행한 몇몇 실험들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지만 그들도 피아제의 이론적인 모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 러나 분명한 것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이 인간의 전인지영역을 포괄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수학적. 과학적. 사고의 발달에 관해서는 상당히 언급되고 있지만, 문학, 예술, 음악 등의 정서성이 표함된 인지적 측면들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의 이론을 통해서는 아이들의 공포, 불안, 흥분, 백일몽 등에 관한 지식을 얻기 힘들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학자들이 정서발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인지발달과 정서발달의 상호관계서의 규명도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이 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피아제의 이론이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실로 크다. 그의 이론에서 우리는 학습을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동화와 조절이라는 적응의 과정을 통해 심리구조의 재구성을 이룩함으로써 인지발달이 이루어져 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학습이란 새로운 정보의 획득이며 새로운 심리구조의 획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화와 조절이라는 적응과정의 결과로 새로운 정보와 심리구조를 획득하는 인간은 지식을 추구하고 경험하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2) Vigotsky 이론

 비고스키 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언어 및 사고 발달을 개별적 개체 수준이 아닌 사회-문화적 맥락에 관련지어 설명한다는 것이다.

비 고스키의 연구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문화 심리 언어학이라는 학문 분야명도 이러한 그의 이론적 특징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비고스키가 이러한 이론을 갖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아이들은 이미 잘 짜여져 있는 체계가 있는 세계에 태어나며, 그 아이에게 미칠 집단의 영향력은 거의 출생 전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영향력은 은연중 혹은 명시적으로 아이에게 전달된다.

우 리는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고안하거나, 남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건네건 간에 문화가 마련해 준 틀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비록 그 모든 마음들이 자신의 것일지라도 문화가 마련해 주는 약과 해결책으로의 여러 가능성 속에서 현재 쓸 수 있는 여러 물리적, 심리적 자원들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언어와 사고의 발달은 사회문화적 맥락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개념임을 강조했다는 것이 비고스키 이론의 큰 특징이다.

비고스키의 이론중 사회문화이론은 협동적 구성주의, 사회․문화․역사적 구성주의, 변증법적 구성주의라는 다른 말로도 불린다.

또, 비고스키는 발달과 학습과의 관계에서 “학습이 발달을 주도한다.”라고 정의하였다.

비고스키의 이론은 통합교육 발달에 공헌하였으며, 자기중심적 언어에 대해 피아제는 미숙한 사고의 표현의 방법으로 생각했지만 비고스키는 문제 해결의 순단으로 인식하였다.

비고스키의 이론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①비고스키 교육이론의 중심

비고츠키 교육론에서는 영·유아 조기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중요시된다.

아 이의 눈에 비친 부모는 아이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부모나 돌보는 사람이 가르치고, 제시해 주고, 격려할 때 훨씬 더 효과적인 학습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풍부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극을 주어야 한다. 부모의 눈으로 볼 때 어떤 내용이 교육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것이라 할지라도 아이가 거부 반응을 일으키면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자극을 주어 즐겁게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 느 교육학자는 영재아의 연구에서 뛰어나고 재능 있는 아이일수록 정서 장애가 별로 없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모든 면에서 또래들보다 성숙하다고 한다. 또한 자기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독립심과 문제 해결력이 있으며, 책임감이 강하고 진지하며, 믿을 수 있는 성격으로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며. 상대방의 감정도 잘 이해한다고 했다.

그 러나 일부 부모들은 영재 교육의 명분 아래 영아기 때부터 학습지와 학원 교육으로 몰아넣고 있다. 부모의 욕심과 과잉 기대 때문에 학습을 감당할 수 없는 유아에게 글자와 숫자를 주입식으로 가르친다고 하여 똑똑한 아이가 되는 것을 결코 아니다.

영재 교육은 어찌 보면 조기 교육으로 달리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영재 교육이라고 하면 오로지 한글이나 영어, 숫자에만 집중하고 정서와 사회성 등은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재아 연구에서도 지적했듯이 똑똑한 아이는 지적인 면에서만 우수함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즉 지적·기능적 발달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인성 면에서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강조하기보다 골고루 전인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결 국 조기 교육이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기를 포착하여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이 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면 그리고 결정적 시기,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룬다면 가장 효과적인 조기 교육의 성과를 올릴 것이다.

 

② 인지발달 이론

 ㄱ. 비교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정 : 각 문화마다 강조하는 활동들과 또한 사용하는 도구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간의 고등 정신 기능은 문화에 따라 다양하다는 것이다.

 

  ㄴ. 발달적 또는 발생학적 방법으로 인간을 이해 : 우리는 행동의 발달이나 역사를 조사함에 의해서만 인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어떤 것의 본질을 진짜로 알기 위해서는 그것이 발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어졌는가를 보아야만 한다.

 

  ㄷ. 두가지 측면의 발달 : 아동 발달이 일어나는 두 가지 구별되는 측면은 자연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이다. 자연적 측면은 생물학적인 성장과 신체적, 정신적 구조의 성숙을 의미한다. 문화적 측면은 문화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것과 문화적 활동에 참여할 때 나타나는 인간의 의식을 말한다. 바로 이 세 번째 내용은 아이즈너가 제시한 가정1의 내용과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서 문화적 측면이라는 것은 아동 밖에서 제공되는

모든 교육적 환경을 포함하는 상당히 넓은 의미의 문화라고 볼 수 있다.

 

  ㄹ. 저등 대 고등 정신 기능으로 구별 : 발달의 생물학적, 문화적 측면과 유사하게, 인간 정신 활동은 저등과 고등 정신 기능으로 나뉘어질 수 있다. 저등 정신 기능은 다른 포유동물에게도 나타나는 반면, 고등 정신 기능은 인류에게만 독특하게 존재한다. 고등 정신 기능은 지적인 활동을 유발하고 매개하기 위해 언어나 다른 문화적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발달이 이루어지는 동안 고등 정신 기능은 저등 정신 기능을 체계적으로 재조직해 나간다.

 

  ㅁ. 문화 발달의 일반적인 발생학적 법칙: 아동의 문화적 발달 면에서의 기능은 두 가지 수준에서 두 번에 걸쳐 나타난다. 먼저 사회적, 또는 개인간의 수준에서, 그 후에는 개인적, 또는 심리적 수준에서 나타난다. 모든 고등 정신 기능은 사회적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내면화된 것이다.

 

  ㅂ. 중심으로서의 언어: 인간이 자신들의 행동을 중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본적인 문화적 도구로서의 언어는 정신을 재구조화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자기 조절이 이루어진 사고 과정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도구적이다.(= 언어는 사고의 도구이다.)

   ⇒‘사고와 언어(Thoughts and Language)'(1962).에서 거론.

 ㅅ. 교육은 발달을 주도 : 형식적 교육이나 다른 문화적 형태의 사회화는 어린이로 하여금 발달적 경로를 따라가 성인에 이르도록 주도해 나가는 핵심이 된다.

 

  ㅇ. 근접 발달 지역(ZPD): 근접 발달 지역은 학습과 발달이 일어난다고 가정하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이는 아동이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성취할 수 있는 것과 성인 또는 문화에서 보다 능력있는 구성원(비계설정자)의 도움을 받아 성취할 수 있는 것 사이의 차이를 의미한다.

ZPD를 간단한 공식으로 표현화 해보자면 “ZPD = 잠재발달영역 - 실제발달영역”으로 나타낼 수 있다.

 

 ㅈ.  언어발달의 4단계

     1단계 원시적언어 - 사고 이전의 언어단계. 울음, 옹알이

     2단계 순수심리적 언어 - 문법이 없는 언어

 

     3단계 자기중심적 언어(사적언어) - 문제해결을 위한 도구로서의 외적 언어인 혼잣말을 사용하는 단계

     4단계 내적 언어 - 머릿속으로 말하면서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단계

 

③ 비고스키 이론의 장점

1. 타인과 상호 작용 강조 : 서구의 이론들과는 다르게 부모·교사·동료가 학습자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단순한 환경 정돈자나 관찰자, 전달자가 아닌 지식 형성의 촉진자로서의 타인의 역할을 중시한 것이다.

 

2. 새로운 지식관 : 비고츠키는 지식의 형성과 사용에 대해서 기존의 이론적 틀을 깨고 새로운 지식관을 제공한다. 이런 그의 이론은 다른 학문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실제로 진보적 교육 방안이나 수업 모형 개발시 개념적 배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3. 새로운 언어관 : 사고와 언어를 연관지어 언어 발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였으며 이러한 그의 노력은 의사 소통 도구로서의 언어를 사고의 수단, 촉진적 매개체로서 고려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3) Piaget 이론이 교육실제에 제시하는 시사점

교육과정 계획에 있어 구체적 조작에서 형식적 조작으로 이끄는 계열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며, 구체적 조작의 풍부한 경험이 형식적 조작을 용이하게 할수 있다.

또, 하급학년에서는 구체적 조작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계획,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아제의 이론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우선 아래의 것들이 갖추어져야 한다.

- 물리적인 시설 : 풍부한 시설과 학습자료, 학생수의 최소화, 발달수준의 부합한 환경.

- 전문적인 교사의 자질 : 학생들의 발달수준과 장애를 진단, 학습하기에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여, 도전적인 자료와 과제를 제공, 학생 스스로의 활동에 의해 자신 있고 만족스러운 해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림, 자신의 권위와 학생의 자발적 활동 사이의 갈등을 극복.

- 개방적인 교육체제 : 학습자와 교육환경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교육체제.

이 세가지 것들이 갖추어질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4) Vigotsky 이론이 교육실제에 제시하는 시사점

  아동의 인지발달에 관한 비고스키의 관점에서 보면 학교는 학생의 인지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비고스키는 인지발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교수활동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확신하였다. 이에 따라서 아동에게 현재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제를 부여하고 조언과 도움을 줌으로써 그들의 지적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현재 교사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교수활동은 현재의 발달수준보다 조금 앞선 내용을 가르침으로써 발달을 주도하는 것이 바림직한 것이다. 교육은 미래 지향적인 활동이어야 하고, 교수란 학생들에게 완전하고 정확한 이해의 틀을 받쳐주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쉽 게 예를 든다면 비고스키는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 즉 성인(또는 비계설정자)을 강조했다. 비고스키에 따르면 아이들이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거의 해결하기 일보 직전까지 와 있을 때가 있다. 이때 부모가 약간의 힌트만을 주면 아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다음에는 혼자서도 문제해결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이 때 아이가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대 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다. 아이를 대신하여 요리를 하기보다 마지막의 한 방울로 아이의 요리를 완성시키는 참기름과 같은 존재가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직접 발달적 경로를 따라가 성인에 이르도록 주도해 나가도록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

 

(5) Piaget와 Vigotsky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첫째, 아동의 발달은 질적인 성장인 동시에 단계를 거치고 있다.

 둘째, 사고는 능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셋째, 지식 전달은 문화와 관련이 있다.

 넷째,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강조했다. 

․차이점

  첫째, 사고와 언어 부분에서 살펴보면 피아제는  전 조작기 아동의  언어가 자기중심성 이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자기 중심적 언어는 자기 중심적 사고를 나타내는 것이며, 이는 성장해 가면서 점차 감소된다고 보았다. 비코스키는 자기중심적 언어의 사용이 단순하게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의 도구라고 생각하였다. 독립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사고와 언어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서로 연합되고, 이러한 연합은 아동이 발달해 가는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장한다. 즉, 피아제는 행동이 사고로 이어지고, 사고가 언어에 반영된다고 할 수 있다. 비코스키는 초기능력에 사고와 언어가 서로 결합하여 사고와 언어의 연합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둘째, 피아제가 성숙된 형태의 사고 발달을 위해 유아와 물리적 사물과의 상호 작용을 강조한 반면 비고스키는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이 유아의 형식적 사고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았다.

 셋째, 피아제가 유아를 세상에 대해 스스로 학습해 가는ꡐ독립적 발견자ꡑ로 보는 반면 비고스키는 인간 사회에서 자라는 유아들이 완전히 독립적인 발견자와 같은 존재란 될 수 없다고 본다. 등이 있다.

  그러나 두 이론은 인간의 발달에 동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한 부분의 이론 갖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동의 발달이 설명되어지기 위해서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동의 발달에 피아제와 비코스키는 빠질 수 없을 것이다.

 

3. 결론

  피아제는 교육의 목표를 두 가지로 제시한다. 하나는 다른 세대가 이룩한 것을 단순히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사람, 즉 창의적이고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는 사람을 창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판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고 그들에게 제공되는 어떤 것이라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는 정신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자발적인 활동이나 그들을 위해 마련해 준 교육자료를 통해서 자신의 힘으로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일찍부터 학습한 학생, 그리고 무엇이 증명될 수 있고 무엇이 그들에게 최초로 나타난 생각인지를 일찍부터 말할 수 있도록 학습한 학생들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비 고스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조정 능력의 발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수업의 궁극적인 목적 또한 학습의 통제가 점진적으로 아이에게 옮겨져 결국에는 자기조정 학습의 책임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내면화할 수 있게 돕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비고스키가 제안한대로 교사와 학생 양쪽 모두가 학습과제 선정에 참여해야 하며, 이렇게 선정된 학습과제에 학생이 사용하기를 바라는 내적자원 및 외적자원 활용의 선택이나 목표의 선택에 아이가 관여하도록 해야 자기조정 능력이 발달된다고 본다.

 

4. 참고문헌

1. 임규혁, (1996). 교육심리학. 학지사

2. 박아청, (1992). 현대의 교육심리학(제3판). 학문사

3. 김제한, (1993). 교육심리학. 서원출판사